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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 : 꽃사진
한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조금씩 내게 다가온다. 예전에는 지나치기 바빴던 길가의 작은 꽃들, 옹기종기 모인 풀잎들이 이제는 자꾸만 시선을 잡아끈다. 어릴 적 부모님의 핸드폰을 볼 때면 온통 꽃 사진과 풍경 사진뿐이라 이해하지 못했다. 하지만 요즘 나는 문득 카메라 앱을 켜서 꽃을 담고,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 푸르름을 사진에 담는다.삶에 여유가 생긴 덕일까, 아니면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내 마음 탓일까? 예전에는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. 길가의 꽃 한 송이도 내게는 더없이 아름답다. 과거의 나처럼 누군가가 "왜 꽃 사진만 찍냐"고 물을지도 모르지만,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.
생활정보/사진
2024. 11. 11. 23:40